지선도입해 노선 137개→102개 통폐합…읍면 콜버스도 확대

오는 10월부터 청주 시내버스 노선이 상당 부분 개편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브리핑실에서 간선 일부를 지선화해 외곽지역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추진안을 발표했다.

"외곽지역 운행 늘린다" 10월부터 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는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 노선 집중, 신규개발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에 따른 서비스 미흡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노선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노선개편안의 핵심은 지선·간선체계 도입, 동남지구 등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 도입이다.

이를 위해 시내를 중심으로 한 간선 노선에서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과 연계된 외곽지역 지선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노선은 종전 137개에서 102개로 통폐합된다.

세부적으로 간선 40개(신설 4개 포함), 지선 및 순환 54개(신설 1개 포함), 급행 4개, 좌석 4개로 조정된다.

이 중 주요 15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 조정으로 운행 횟수가 22% 확대된다.

시는 또 읍면지역 공영버스를 DRT 콜버스로 대체하되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및 수익성을 고려해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오송읍에서 DRT 버스 4대를 시범 운행 중이다.

시범운행 결과 작년 12월 기준 이용수요는 2.7배 증가했고, 대기 시간은 4.5배 감소했다.

시는 노선개편 효과와 관련, 먼저 간선·지선체계 도입으로 이용수요가 높은 주요 노선의 운행횟수가 늘어나 외곽 지역 중심으로 버스이용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 노선이 부족하거나 없는 신규 개발지역은 버스이용이 편리해지고, 읍면지역은 원하는 시간에 읍면소재지까지 콜버스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곽지역 운행 늘린다" 10월부터 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 시장은 "교통카드 데이트 이력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시민·기관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면서 노선개편안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홈페이지 공개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10월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 체계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