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카리브공동체(CARICOM) 정상회의'에 참석해 바하마 총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 가이아나 외교장관과 연쇄 면담했다고 국무조정실이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방 실장은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에게 "한-바하마 양국은 물론 한-카리브 지역의 우호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바하마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며, 데이비스 총리를 한국에 초청했다.

방 실장은 또 키스 롤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와의 면담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에 협력 잠재력이 높다"면서 한국 조선 산업의 강점을 설명하고 협력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울러 페리 등 단거리 선박 도입, 전문 기술 교류, 재생 에너지 협력, 국제기구 개발·전대 금융을 활용한 기업 진출 및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휴 토드 가이아나 외교장관과는 에너지,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조정실은 전했다.

국조실장, 카리브 3개국 고위급 면담…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