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노선 연장 타당성 조사 4월 완료하고 정부에 건의키로

경기 가평군과 강원 춘천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B노선 연장 타당성을 조사하면서 4개 역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가평군에 따르면 춘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기관에 의뢰해 GTX-B노선 연장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가평군도 참여해 조사비용을 절반씩 부담했으며 결과는 4월 중순 나온다.

두 도시가 타당성 조사 중인 연장 노선 길이는 가평과 춘천 28㎞씩 총 56㎞에 달한다.

특히 역사는 가평과 춘천 구간에 2개씩 총 4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TX 연장 위해 손잡은 가평·춘천…56㎞에 4개역 검토
GTX-B노선은 현재 인천대 입구∼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별내∼마석 82.7㎞에 계획됐다.

내년 착공 예정이며 공사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민자구간인 인천대 입구∼용산 39.9㎞와 별내∼마석 22.9㎞, 재정구간인 용산∼별내 19.9㎞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별내∼마석은 경춘선 공용 구간이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GTX-A·B·C노선 연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가평군과 춘천시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B노선 연장을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강원도 역시 B노선 연장에 적극적이다.

두 광역단체장은 B노선 연장을 공약한 바 있다.

경기도는 B노선 연장을 포함한 'GTX 플러스' 기본 구상을 마련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GTX 전담팀을 가동 중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GTX-B노선 가평·춘천 연장 당위성을 피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의 GTX 연장 방안 검토 결과가 6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그 전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