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다시 강세로 돌아선 달러화 어디로?…외환전문가 5명에게 물어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올해 '달러 약세' 전망
"최근 강달러 공포에도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가치 하락"
변동성 수반한 우상향 전망도…"달러 수요 계속 증가"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강(强)달러 위세가 다시 살아날지'에 관해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올해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인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가치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달러 강세를 전망한 나머지 한명은 불확실성이 넘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봤다.
최근 시장에선 주춤하는 듯했던 '강달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예상을 깬 미국 고용시장 호조와 높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는 올해 달러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달러 가치가 변동성을 키우겠으나, 결국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미 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해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른 상태여서, 대다수는 올해 추가 상승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올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약세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봤다. 일부 전문가는 달러 가치가 이미 과대 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미 Fed가 올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상황에 따라선 연내 인하까지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진 상황"이라며 "작년과 같은 '킹달러' 흐름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이미 과도하게 오른 만큼 올 연말까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 효과와 유럽의 경기 회복의 영향 등으로 달러 가치가 내릴 것으로 봤다. 올해 달러의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
반면 달러 강세를 전망한 전문가는 미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는 한 달러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최근 시장에서 나오는 금리 인상 중단 전망은 시장의 바람이지, 실제로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달러 강세를 전망한 이 전문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달러의 경우 작년 가파르게 오른 만큼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달러는 변동성을 수반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4명, 올해 '달러 약세' 전망
"최근 강달러 공포에도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가치 하락"
변동성 수반한 우상향 전망도…"달러 수요 계속 증가"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강(强)달러 위세가 다시 살아날지'에 관해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올해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인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가치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달러 강세를 전망한 나머지 한명은 불확실성이 넘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봤다.
최근 시장에선 주춤하는 듯했던 '강달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예상을 깬 미국 고용시장 호조와 높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는 올해 달러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달러 가치가 변동성을 키우겠으나, 결국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미 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해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른 상태여서, 대다수는 올해 추가 상승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올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약세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봤다. 일부 전문가는 달러 가치가 이미 과대 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미 Fed가 올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상황에 따라선 연내 인하까지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진 상황"이라며 "작년과 같은 '킹달러' 흐름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이미 과도하게 오른 만큼 올 연말까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 효과와 유럽의 경기 회복의 영향 등으로 달러 가치가 내릴 것으로 봤다. 올해 달러의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
반면 달러 강세를 전망한 전문가는 미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는 한 달러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최근 시장에서 나오는 금리 인상 중단 전망은 시장의 바람이지, 실제로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달러 강세를 전망한 이 전문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달러의 경우 작년 가파르게 오른 만큼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달러는 변동성을 수반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