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영장' 격앙 "폭정, 몰락촉매제"…내일 국회서 규탄대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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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대표 영향력 많아 구속해야 한다는 영장, 보다보다 처음 봐"
내일 지역위원장 긴급대책회의, 내주 의총…李, 의원들에 친전 계획도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극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부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해 이번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열 정비에 나섰다.
회의는 그야말로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는 물론 박홍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7명 모두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이라며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진 검찰은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덮어주기 위한 카드로 야당 지도자 제거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지배를 넘어 폭정을 선택했다.
폭정을 자행한 자들의 종말이 어떠했는지는 역사가 분명히 증명한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재명을 죽이지 않으면 나와 내 아내가 무사하지 못할 것 같은 공포의 발로입니까"라고 쏘아붙였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검찰의 무모함은 검사 독재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망나니처럼 휘두른 칼은 결국 휘두른 자를 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영장 청구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군사정권도 하지 못했던 일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윤석열 검찰의 만행에 분노한다"며 "야당을 무력화하고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라 고 밝혔다.
민주당은 구속영장 자체의 요건도 문제 삼았다.
혐의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일당들의 뒤바뀐 진술 말고 이 대표에게 덮어씌운 혐의들을 입증할 물증이 단 하나라도 있나"라며 "제1야당 대표에게 도주 우려가 어디 있고 용의자라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잡아가 놓고 증거 인멸이 웬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도 최고위원 회의 후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면서 4천억원대 배임죄를 적시했다'는 취재진 질문에 "(구속영장에) 대법원판결에도 어긋나는 억지 주장을 써놓은 데다 야당 대표가 영향력이 많으니까 구속해야 한다고 써놓은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된다,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그런 영장은 보다 보다 처음 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7일 오전 전국 지역위원장을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를 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원, 국민과 함께 검사 독재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의연히 맞서겠다"며 17일 국회 규탄대회 일정과 장소를 언급한 '참석 독려' 글을 올렸다.
아울러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오늘은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이야기했고, 다음 주에 의원총회가 열릴 것"이라며 "당 대표가 이번 구속영장 청구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다음 주에 의원들한테 친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내일 지역위원장 긴급대책회의, 내주 의총…李, 의원들에 친전 계획도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해 이번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열 정비에 나섰다.
회의는 그야말로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는 물론 박홍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7명 모두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이라며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진 검찰은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덮어주기 위한 카드로 야당 지도자 제거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지배를 넘어 폭정을 선택했다.
폭정을 자행한 자들의 종말이 어떠했는지는 역사가 분명히 증명한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재명을 죽이지 않으면 나와 내 아내가 무사하지 못할 것 같은 공포의 발로입니까"라고 쏘아붙였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검찰의 무모함은 검사 독재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망나니처럼 휘두른 칼은 결국 휘두른 자를 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영장 청구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군사정권도 하지 못했던 일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윤석열 검찰의 만행에 분노한다"며 "야당을 무력화하고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라 고 밝혔다.
민주당은 구속영장 자체의 요건도 문제 삼았다.
혐의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일당들의 뒤바뀐 진술 말고 이 대표에게 덮어씌운 혐의들을 입증할 물증이 단 하나라도 있나"라며 "제1야당 대표에게 도주 우려가 어디 있고 용의자라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잡아가 놓고 증거 인멸이 웬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도 최고위원 회의 후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면서 4천억원대 배임죄를 적시했다'는 취재진 질문에 "(구속영장에) 대법원판결에도 어긋나는 억지 주장을 써놓은 데다 야당 대표가 영향력이 많으니까 구속해야 한다고 써놓은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된다,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그런 영장은 보다 보다 처음 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7일 오전 전국 지역위원장을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를 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원, 국민과 함께 검사 독재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의연히 맞서겠다"며 17일 국회 규탄대회 일정과 장소를 언급한 '참석 독려' 글을 올렸다.
아울러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오늘은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이야기했고, 다음 주에 의원총회가 열릴 것"이라며 "당 대표가 이번 구속영장 청구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다음 주에 의원들한테 친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