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 관광 활성화 방안 국민공모
광주 광산구는 16일 월곡동 고려인마을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강제이주, 항일·문화 운동 등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광주 고려인마을을 전국적인 관광지로 가꿀 의견을 찾는다.

기반시설, 상품, 상표 및 홍보, 상생 방안 등 4개 분야를 공모한다.

거주 지역이나 연령 등 제한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내달 14일까지 주관 부서인 외국인주민지원과로 의견을 보내면 된다.

신청서 표본은 광산구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우편, 방문, 전자우편 등 접수 방법도 안내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와 사회관계망(SNS) 선호도 조사를 거쳐 총 18건의 우수 의견을 선정한다.

현장 답사자와 월곡동 주민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시상금은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 등 총 1천만원이다.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됐다.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애환을 지닌 고려인의 후손 7천여 명이 모여 산다.

지난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또는 그 가족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전쟁 난민 약 600명도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