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심의 통과…논현동현아파트 905세대로 재건축
중랑구에 특수학교 건립…2025년 개교 예정
서울 중랑구에 들어설 지적장애 특수학교 건립안이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15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신내동 700-11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서울 동부지역 지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가칭 동진학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12월 학교 설립방침을 정하고 중랑구에 건립을 추진해왔다.

주민과 구청 반대로 부지를 확정 짓지 못하다 2020년 4월 현 부지에 학교를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중랑구와 관련 협약을 맺었다.

올해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교하는 게 시교육청의 목표다.

동진학교에는 111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학급과 함께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건물(동)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이다.

유치원과 초중고생 과정 외에 졸업 후 취업을 위한 바리스타·제과제빵 전공 과정 등이 운영된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복합시설에는 체육관, 수영장, 지역커뮤니티센터, 평생교육센터가 들어선다.

주민과 학생들이 시간대를 나눠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

중랑구를 포함한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에는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관할 구역 중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은 다른 자치구로 버스를 타고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다.

동진학교 설립으로 해당 학생들의 왕복 통학시간이 최대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강남구 논현동 105번지 논현동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언주로 인근에 있는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6개동 548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다.

이번 결정으로 10개동 905세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공급 세대 중 공공주택은 126세대다.

작은도서관, 실내형 어린이놀이터(키즈카페), 주민공동시설도 들어선다.

위원회는 주변 지역의 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인근 도산대로50길과 언주로140길의 차도 폭을 6m에서 7m로 늘리고, 거주자우선주착구역 38면을 없애도록 했다.

대신 아파트 단지 안에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주차장 102면을 만들게 했다.

인근 한가람아파트 사이에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