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5일 경상남도와 ‘부산·경남 행정통합 실무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회의를 열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실무추진위원회는 행정통합 추진 계획과 절차를 협의하는 등 행정통합 전반을 담당하는 실행기구다. 부산시는 △실무추진위 운영 일정 △홍보 방안 △여론조사 등을 논의했다.
부산경찰청은 동래구 한 어린이집 교사 A씨 등 2명이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A씨 등 2명은 지난해 8∼10월 원생들을 여러 차례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학부모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어린이집은 해당 교사들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세부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부산 벡스코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마이스(MICE) 시장 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는 대형 전시회를 내세워 컨벤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15일 벡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은 56%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58%)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992건의 행사가 열려 전년 대비 264건이 증가했다.벡스코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상 회복 흐름에 맞춰 부산국제모터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등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지역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지역산업 균형발전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지역의 탄소중립 활성화 우수단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세 개의 상을 받아 경영 문화 확산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올해 벡스코는 전시사업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벡스코 주관 전시회는 규모 확대와 국제화로 경쟁력을 키운다. 참가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지역 관련 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23일 여는 ‘드론쇼 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해외 연사를 대거 초청해 드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진행하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철도 차량뿐만 아니라 관련 인프라와 모빌리티까지로 품목을 늘리고,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를 동시 개최하는 등 대형화 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기존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 기술과 제품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대상을 넓힌다.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규모의 신규 국제행사도 예정됐다. 벡스코는 5월 열 예정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시험대로 삼는다. 정부, 부산시, 기업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관련 대규모 민관 합동 행사로 기획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시가 제안한 주제와도 맞닿은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 ‘탄소중립 중심 도시 부산’이라는 위상을 제고할 예정이다.전시 인프라 대형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벡스코는 부산시와 제3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 올해 국제 설계 공모로 안을 선정한 후 기본설계용역을 시행해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을 완공하면 전시 면적 총 6만4000㎡를 마련해 세계적인 대형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비해 벡스코는 대형 행사 유치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사전에 신규 전시회를 개발하는 등 마이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는 “전시 인프라와 콘텐츠 대형화로 엑스포 유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경상남도는 도내 주요 국책연구기관과 손잡고 지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경상남도는 15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주요 국책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에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도내 6개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원전, 방위산업, 수소 등 도내 5개 관련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국책연구기관은 도와 협업이 필요한 국비사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복합연구센터 구축사업, 고강도·고방열 경량소재 개발 및 부품화 실증사업, 탄소중립형 친환경 미래폐자원 순환 밸류체인 허브 구축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산업단지 탄소배출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용 압축기 및 공기액화 기반 에너지 저장·활용 시스템 기술 개발 실증사업 등 총 13개 과제를 제안했다.기업체 대표들은 국산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사업과 고부가가치 금속소재 국산화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의 필요성, 실행 가능성 등을 추가 검토한 뒤 국비 사업화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경상남도는 민선 8기 산업 육성 방향과 분야별 대책을 담은 ‘G-리스타트, 제조업 혁신 시즌2’ 계획을 발표하고, 수소·원전·방산·조선·반도체 등 제조업 재도약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제안한 신규과제를 잘 검토해 실질적으로 기업에 필요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