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대로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하단 4%대(종합)

1월 신규취급액 기준 0.47%p↓…시장·예금금리 하락에 두 달 연속↓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소폭 상승

최근 시장(채권) 금리와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작년 12월(4.29%)보다 0.47%포인트(p) 낮은 3.82%로 집계됐다.

앞서 12월 기준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하락으로, 3%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코픽스(3.98%) 이후 3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에서 3.63%로 0.11%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02%)도 한 달 새 0.10%포인트 상승했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5.43∼6.83%에서 4.96∼6.36%로 하락한다.

신규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4.67∼6.07%로 코픽스 하락 폭(0.47%포인트)만큼 떨어진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각 5.89∼6.89%에서 5.42∼6.42%로, 5.22∼6.32%에서 4.73∼5.83%로 인하된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지표로 삼는 변동금리의 경우 오히려 상승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신잔액기준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86∼6.26%에서 4.96∼6.36%로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