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걸·김주홍 예비후보 공약…노동인권교육 집중학년제도 보완·폐지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 성향 예비후보들이 고 노옥희 교육감이 추진한 정책인 '포괄적 성교육'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15일 이성걸 예비후보는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는 포괄적 성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포괄적 성교육은 생명과 책임을 중시하기보다는 성의 다양성과 성적 권리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교육"이라며 "현행 포괄적 성교육에 근거한 '성인지교육 집중학년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헌법적 가치인 양성평등에 맞춘 '울산형 학교 표준 성교육안'을 제작해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념 편향 인권 교육을 전면 폐지하겠다"며 "현행 1학년 고등학생에 적용된 '노동인권교육 집중학년제'를 보완하고,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재'는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권 수업에 외부 강사 대신 관련 교과 정규교사 투입, '자유민주주의 시민교육 교재' 편찬, 교사-학부모 연결 인성교육 네트워크 '울산아이 인성 하이패스' 구축 등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주홍 예비후보도 시교육청에 열린 세부공약 발표 회견에서 "이념 편향적인 포괄적 성교육과 학생 노동인권교육 집중학년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교사, 상담사, 학자들의 조력을 받아 유아부터 초·중·고교에 이르기까지 발달 수준을 고려한 합리적인 맞춤형 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 및 사회성을 함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급식지원비 인상, 구·군별 진로진학지원센터 운영, 학력증진센터 운영, 특수목적고 활성화, 특성화고 학과 개편, 울산국제교육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