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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관련 질의에 "지금은 어떤 한 부분도 특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주애 후계자설과 관련해서는 의문점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 장관은 "김정은의 나이, 북한 체제의 가부장적 성격 등을 고려하면 여성에게 바로 세습하는 부분이 맞는 이야기냐는 의문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다 보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행렬 중에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외친 것을 보더라도 어떤 한 특정인이라기보다 김정은과 일가에 대한 충성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한 조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열병식을 계기로 '김주애 띄우기'에 더욱 매진하는 모습이다.
김주애 사진을 담은 우표 도안을 공개했으며 열병식 영상에 김주애가 타는 것으로 보이는 '백마'까지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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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김정은의 다른 자녀에 대한 정보와 관련해서는 "김주애 외에는 확인된 바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제까진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고 그 밑에 또 자녀가 있는데 성별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었지만 김주애라고 불리는 딸 외에는 확인된 것은 없다"며 아들의 존재 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그렇다고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아들이 없다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장관은 최근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의 초청장을 받아 제출한 방북 신청의 승인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산가족협회를 초청한 북한 측 기관의 명칭이 '재중유자녀무역집단평통리사회'라고 소개하면서 통일전선부 산하단체인지 등을 포함해 어떤 단체인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