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300~400원 인상' 예고한 서울시에 의견 회신

최근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오는 4월 중 지하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는 "도시철도 요금을 최대 200원 인상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 "도시철도 요금, 하반기 최대 200원 인상이 적정"
경기도는 지난달 '서울시 요금 운임 조정 입장에 대한 의견'에 대해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의정부·용인·김포(경전철)·하남(5호선 연장 하남선)·부천(7호선 연장)·남양주(4호선 연장 진접선) 등 6개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 200원 인상" 의견을 서울시에 회신했다고 15일 밝혔다.

6개 지자체는 도시철도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는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철은 수도권통합요금이 적용돼 3개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간 협의가 선행돼야 요금을 올릴 수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의견을 토대로 서울시, 인천시, 코레일과 실무 협의를 통해 도시철도 요금 인상 수준을 협의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시철도 운영에 따른 적자가 누적돼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나 고물가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은 최대 200원, 시기는 하반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보냈다"며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인상 수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