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무장 강도 들끓는 북부 지역에 군대 배치
케냐가 지난 6개월 동안 100명 이상의 민간인과 16명의 경찰관을 살해한 무장 강도들을 척결하기 위해 북부 지역에 군대를 배치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데일리네이션에 따르면 아단 두알레 케냐 국방부 장관은 이날부터 즉각 서북부 투르카나, 웨스트포콧 등 6개 지방의 치안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을 지원하라는 명령서를 발동했다.

케냐 정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북부 건조 및 반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해온 무장 강도들에 대처하는 데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 지역 강도들은 종종 무장한 채로 경찰 차량, 학교 및 기타 사회 편의 시설을 불태우고 수천 마리의 소를 훔쳐 달아나고 있다.

이들 강도는 최근 몇 달 동안 경찰관을 매복 살해하는 등 날로 범행이 대담해지고 있어 윌리엄 루토 대통령 행정부는 강도들의 위협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날 킨두레 킨디키 내무장관은 불법 총기와 탄약을 소지한 해당 지역 주민에게 3일 이내에 당국에 무기를 넘겨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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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