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강제이주사 배워요"…고려인마을, 탐방프로그램 운영
국내 고려인 최대 집거지인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3월부터 고려인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탐방 프로그램인 '역사마을1번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초중고생 및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구소련 시절 강제이주를 당하며 이산을 거듭했던 고려인의 역사와 현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고려인마을에서 역사 유물 1만2천여 점을 보유한 '월곡고려인문화관'과 중앙아시아 테마거리를 둘러보고 다양한 음식 문화 체험에 나선다.

또 고려인 지원센터, 어린이집, 방송국 등을 탐방 후 마을 운영진들과의 교류회를 통해 모국에 재정착한 고려인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진다.

선주민들로 구성된 문화해설사 12명이 고려인마을을 찾는 탐방객들을 안내한다.

신조야 대표는 "국내 체류 고려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참가 문의는 월곡고려인문화관(☎062-955-1925)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