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긴급구호협의회…튀르키예 구호대 2진 파견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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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공식 의결 후 16일께 출발할듯…"구호·재건사업 준비"
정부가 오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강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협의회를 개최해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서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소개했다.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1진 구호대의 활동 기간이 17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과 교대할 수 있는 2진 파견을 정부가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천200장을 확보해 오는 16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보내려 대기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인력 300명 정도를 확보했고,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이 대변인은 부연했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긴급구호 제공 여부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2진 구호대 파견과 구체적 구성 등은 공식적으로 15일 협의회에서 의결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변인은 "조만간 우리 긴급구호대 2진이 현지에 출발할 계획"이라며 "2진 파견 규모와 구성 등 구체 사항을 협의회 때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상당히 지나는 등 현지 상황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2진 구호대는 1진과 주력 분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1차적인 수색구조에서 이재민 구호 등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준비로 현지 수요의 초점이 옮겨갈 수 있는 것이다.
외교부가 이날 2진 구호대의 활동 목적을 '구호·재건 사업 준비'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진의 경우 1진과 주요 활동의 임무가 차이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협의회를 개최해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서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소개했다.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은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 7일 현지로 출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1진 구호대의 활동 기간이 17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과 교대할 수 있는 2진 파견을 정부가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천200장을 확보해 오는 16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보내려 대기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인력 300명 정도를 확보했고,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이 대변인은 부연했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긴급구호 제공 여부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2진 구호대 파견과 구체적 구성 등은 공식적으로 15일 협의회에서 의결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변인은 "조만간 우리 긴급구호대 2진이 현지에 출발할 계획"이라며 "2진 파견 규모와 구성 등 구체 사항을 협의회 때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상당히 지나는 등 현지 상황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2진 구호대는 1진과 주력 분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1차적인 수색구조에서 이재민 구호 등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준비로 현지 수요의 초점이 옮겨갈 수 있는 것이다.
외교부가 이날 2진 구호대의 활동 목적을 '구호·재건 사업 준비'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진의 경우 1진과 주요 활동의 임무가 차이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