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구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에 20억원을 편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초구, 주민 아이디어 정책 반영…예산 20억 편성
구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구 단위사업'과 '동 단위사업'으로 구분해 최대 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 단위 사업은 지역 내 4개 권역(서초·반포·방배·양재) 중 2개 이상의 권역에 해당하는 최대 3억원 규모의 사업, 동 단위 사업은 1개 권역을 위한 최대 1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해 접수한 2023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에는 152건의 제안이 들어와 35개 사업, 약 19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강남역 상권 내 악취방지시설 설치, 저소득 독거노인 낙상 사고 예방 안전매트 지원, 함께 드림하는 서리풀 나눔텃밭학교 등이 있다.

구는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올해 5월26일까지 접수하고, 8월 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어 주민투표 대상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민투표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서초구민 또는 서초구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청·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도 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 사업은 주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구정을 함께 이끌고 동네를 함께 가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예산이 쓰일 수 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