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교육경비 353억원 편성…자치구 중 최고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올해 교육경비 예산으로 353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1억원 증액된 것으로, 자치구 중 최고액이다.

구는 학생들이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4억2천만원을 투입해 관내 32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쌀 구매를 지원한다.

친환경 쌀 가격에서 일반 쌀 가격을 뺀 금액의 일부를 보전하는 식으로 친환경 쌀 구매를 장려한다.

노후화된 학교 급식실 환경도 개선한다.

구내 대부분 학교가 70∼90년대에 지어져 학교별로 시설 개선 사업을 시행 중인데 급식실은 뒷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 관련 예산을 따로 편성했다.

구는 학부모와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 모니터링 자문단의 의견을 받아 초·중·고교 2개교씩 6개 학교에 총 3억원을 지원한다.

초·중학교 53개교를 대상으로 '1인 1악기' 지원 사업도 한다.

오카리나, 장구, 우쿨렐레, 단소, 칼림바 등 공용 악기 구매 비용을 학생 수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초·중·고교를 입학하는 신입생에게는 초등학생 20만원, 중·고등학생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이 지급된다.

구는 지난해 10월 조례를 개정해 서울 이외 지역의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도 준비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23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초·중·고교 26개교에서 코딩·드론·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80개교에는 스마트 교실을 구축을 위해 온라인 기자재와 원격 수업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또 스포츠강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등학교 15개교에는 체육 보조강사를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분야별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교육 1번지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