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신동진벼 정부보급종 퇴출 방침' 반대 건의문 채택
전북 군산시의회가 14일 정부의 신동진벼에 대한 보급종 퇴출 방침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경구 의원은 이날 열린 제25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재고량 적정 유지와 품종 다양화를 이유로 신동진벼를 2025년 정부 보급종에서 퇴출하기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은 "쌀값 제값 받기를 위해 2005년부터 군산에서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품종이 신동진"이라며 "신동진은 일반 쌀에 비해 1.3배 크고 거름양을 50% 이상 줄이는 데 이바지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진은 전북지역을 비롯해 충남, 경남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되면서 전국 재배면적 1위 품종이 되었다"며 "10a당 570kg 이상 소출이 나는 벼 품종을 정부 보급종에서 전면 퇴출하는 정부의 쌀 정책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1956년 육성한 '고시히카리'를 여전히 국가 자존심으로 여기며 자랑으로 삼고 있다"며 "충분한 의견수렴 없는 이번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 행정안전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