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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천연가스 레버지리·반도체지수 인버스 ETF '주목'
테슬라·나스닥지수 베팅 ETF 팔아치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3일(현지 시간) 반도체지수 하락에 베팅하면서도 천연가스 레버리지 상품은 사들였다. 초고수들은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SOXS를 비롯해 BOIL, 알파벳A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 천연가스 레버리지 산 '초고수들'…반도체 하락에도 베팅
SOXS는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이며, BOIL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블룸버그 내추럴가스 ETF'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반도체 업계가 올해 내내 적자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투자가 주춤할 것이란 배경 때문이다. 빅테크의 정리해고는 끝도 없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도 2차 해고를 준비하며 여러 팀의 예산 확정을 연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또 유럽의 이상 고온으로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했다. 지난해 MMBtu(천연가스 열량 단위)당 1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현재 2~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켓PRO] 천연가스 레버리지 산 '초고수들'…반도체 하락에도 베팅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순으로 집계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