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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대통령 오늘 방중…시진핑-라이시 대미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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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교역·이란핵합의 복원 등서 협력강화 뜻 모을 듯
    이란 대통령 오늘 방중…시진핑-라이시 대미 메시지 주목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시 주석과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회담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주요 고객인데다 외교·안보 면에서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어 중국과 이란은 양자 간 협력과 국제 문제 관련 공조의 여지가 작지 않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공동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란 측과 함께 라이시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이란과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추동하고 중동 지역 국가들의 단결·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촉진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다년간 중국은 이란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으며 이란은 중국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플랜트 및 기술 수출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 발표한 중국·아랍 국가 간 공동성명 내용에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생긴 앙금이 양국 관계에 현안으로 남아 있다.

    공동성명에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영유권 분쟁 중인 3개 섬 문제와 관련, UAE의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자 이란 외무부는 테헤란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라이시 대통령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라이시 대통령의 방중은 돌발 변수로 파열음이 난 양국 관계를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고, 에너지 교역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등 양자 및 다자 현안을 둘러싼 협력과 조율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국 풍선과 관련해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이란 정상의 만남에서 나올 미국 관련 메시지의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양국은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하며 (중략) 의롭지 못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세계를 불안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인식한다"고 썼다.

    환구시보 역시 사설에서 "그간 중국-이란 협력의 성과 중에는 미국의 간섭과 파괴를 배제하고 극복해가며 얻은 것이 적지 않다"며 "중국과 이란의 협력 심화에는 패권에 반대하고, 집단 괴롭힘에 반대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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