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 연결 부위가 파손됐다.
공사를 위해 땅을 파고 있던 포크레인이 상수도관을 건드려 훼손됐고 금이 간 부분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포크레인 삽 부분으로 가로막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수돗물 누수가 계속되고 있다.
심각한 가뭄으로 물 절약이 절실한 상황에서 또다시 귀한 수돗물이 낭비된 셈이다.
지난 12일에는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배수지로 내보내는 유출 밸브가 고장나 정수지 물이 넘쳐흐르며 5만7천t가량의 수돗물이 낭비된 바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임시조치를 마친 뒤 항구적인 복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