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2022년에 사상 최대인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53.8%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85억8000만원으로 1.7% 감소했다.

매출이 늘어난 건 지난해 국내에서 대용량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인 ‘온코아큐패널’과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인 ‘힘아큐테스트’의 신규 납품 병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1년 25억8000만원이었던 정밀진단 매출은 지난해 34억9000만원으로 35% 성장했다.

이와 함께 개인 유전자 검사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개인 유전자 검사 매출은 2021년 43억1000만원보다 67% 증가한 7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엔젠바이오의 2022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발행한 전환사채와 관련해 2022년 12월 말 기준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돌아,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식되면서다. 다만 이는 현금 유출과 관계없는 회계상 손실이라고 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작년부터 태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 아시아 및 유럽 거점 국가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계획대로 미국법인 설립, 미국 실험표준인증연구실(클리아랩) 인수 및 제휴를 통한 조기 정밀진단 제품 배치(셋업)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