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 청력정밀검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력(정밀)검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만성적인 공항 소음으로 인해 난청·이명 등 청력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는 의료기관 2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공항소음피해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한 주민 1천여명이다.

대상자 접수와 선정은 다음 달 이뤄진다.

검사 항목은 순음·어음·임피던스 청력검사 등이다.

1차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으면 2차 정밀검사를 한다.

구는 매년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공항소음피해지역 전 주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력검사 지원에서 더 나아가 증상이 있는 주민에 대한 의료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난청 실태를 파악해 정부 지원 요구 때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