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중국 증시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넉 달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0%, 선전성분지수는 0.599% 내렸다.

이번주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 발표하는 정책자금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통상 15일에 1년 만기 MLF를, 20일에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LPR은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와 부동산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로 나뉜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내릴 때 대부분 MLF 금리를 먼저 내린다는 점에서 MLF를 통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예상할 수 있다.

현재 MLF 금리는 연 2.75%다. 작년 8월 0.1%포인트 인하 후 1월까지 5개월 연속 동결됐다. 1년 만기 LPR도 같은 달 연 3.65%로 0.05%포인트 하향한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가 수준도 안정적이어서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10일 발표된 P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0.8%로 전월(-0.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2.1%로 시장 예상치(2.2%)를 밑돌았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