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최중대사…누구도 외면 권리 없어"
北 "하늘의 변덕 이겨내자"…'과학농사' 강조
북한은 11일 농업 생산량 증대가 최고 중대사라면서 과학영농을 통해 '이상 기후'를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땅에서 우리의 손으로 생산한 알곡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잘살 수 있다' 제하 기사에서 "나라의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추켜세우는 사업은 국사중의 최중대사이며 그 누구도 외면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여야 금속, 화학, 전력, 석탄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서 "모두가 농사에 관심을 돌리고 전국이 농업 부문을 지원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농사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매 사람의 혁명성과 애국심을 검증하는 시금석과도 같다"면서 "농사를 외면하고 농업생산에 발 벗고 나서지 않는 사람은 혁명에 대하여, 애국에 대하여 말할 권리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신문은 또 "'하늘농사'라는 말자체를 잊어버려야 하며 과학농사에 운명을 걸고 완강히 투쟁하여야 한다"면서 "과학농사의 힘으로 하늘의 변덕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농업 정책이 있고 당에 충실한 농업근로자들이 있는 한 과학기술적인 대책만 잘 세우면 그 어떤 이상기후 속에서도 올해 농사에서 대풍을 이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새해 경제 분야의 '12개 중요고지' 가운데 첫 번째 목표로 '알곡 증산'을 설정하고 생산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