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아베 지역구 보궐선거에 시모노세키 시의원 공천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으로 오는 4월 23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야마구치 4구 보궐선거에 요시다 신지 시모노세키 시의원을 10일 공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야마구치 연합은 지난달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 4구 중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공모했고, 심사를 거쳐 요시다 시의원을 공천해 달라고 당 본부에 요청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7월 총격으로 사망한 뒤 부인인 아키에 여사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아들을 출마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모두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아베 전 총리 후원회와 아키에 여사가 요시다 시의원을 후계자로 타진했다.

그는 2011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시의원으로 당선돼 3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요시다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아베 선생의 유지를 이어 일본이 세계의 중심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마구치현은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는 의석이 4석에서 3석으로 줄어든다.

시모노세키에서 10대를 보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야마구치 3구 중의원 의원이어서 요시다 시의원이 국회의원이 돼도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