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랜드
사진=강원랜드
삼성증권은 10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영업 제한이 해제됐지만, 방문객 수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3분기부터 강원랜드의 모든 영업이 정상화됐지만, 일평균 방문객 수는 2019년의 85% 수준에 그쳤다"며 "카지노 사업은 불경기에도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방문객 수가 정체된 이유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달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방문객 수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방문객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으면 실적 외 배당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가치를 재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34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7.1%, 69.1% 밑돌았다"며 "4분기 방문객 수는 2019년 4분기의 8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