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산·경남은행 등 자회사 CEO 1차 후보군 확정
BNK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자회사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의 CEO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자회사 3곳의 최종 CEO 후보군은 경영승계 계획에 의한 기존 후보군과 함께 BNK금융지주에서 새롭게 추천한 CEO 후보군이 추가됐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일시 대표는 2년 이상 재직한 임원 중 은행 부행장급과 지주 전무, 최근 2년 이내 퇴직한 같은 급 임원을 CEO 후보로 추천했다.

이는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중 회장이 추천하는 사람도 CEO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경영승계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CEO 후보군은 부산은행 18명, 경남은행 21명, 캐피탈 22명이다.

기존 후보군에는 현 계열사 CEO인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캐피탈 대표, 김병영 투자증권 대표, 명형국 저축은행 대표, 이윤학 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벤처투자 대표, 김성주 신용정보 대표, 김영문 시스템 대표 등 9명이 포함됐다.

지주에서는 성경식 그룹 자금시장부문 부사장, 부산은행에서는 강상길 부행장, 경남은행에서는 심종철 부행장이 각각 당연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정 일시 대표의 추천권 행사로 새로 추가한 CEO 후보군은 강성문·구교성·손강·정성재·최우형 전무, 곽위열·방성빈 퇴직 전무 등 7명이다.

부산은행 임원중에는 추가 후보자가 없고 경남은행에서는 고영준·김영원·예경탁 부행장보 등 3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은 CEO 후보군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아 오는 13일 예정인 임추위에서 서류심사 평가를 거쳐 1차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이어 프리젠테이션(PT) 평가,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후보군을 압축한 뒤 심층 면접을 통해 내달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오는 3월 일부 계열사의 최고경영자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CEO 후보군을 늘리기로 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승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