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정민(경기 고양병)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과 CJ 라이브시티 T1 부지 등 일산지역 주요 사업에 전력 공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정민 "전력공급 문제로 킨텍스 3전시장 건립 등 차질 우려"
홍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일 킨텍스와 CJ라이브시티에 공문을 보내 킨텍스에서 요청한 제3전시장 건립과 관련 20MW 전력, CJ 라이브시티 T1 부지에서 사용할 11MW 전력의 공급 유예를 통보했다.

한전은 "상위 계통 공급 여력 부족으로 고객 수전 희망 시기에 공급이 곤란하다"며 "계통보강계획 수립 및 준공 시기를 고려하면 6∼8년 이상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 2029년까지 전력공급을 할 수 없다"고 알렸다.

공문대로라면 2026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은 완공 이후 3∼5년 동안 운영할 수 없게 되고, 내년 8월 전력공급을 희망한 CJ라이브시티 T1 부지는 5∼7년 동안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홍 의원은 "고양시 전력공급 문제의 원인은 2021년 12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동해안∼신 가평 송전선로가 2025년 6월로 지연된 데 있다"며 "주무 부처인 산업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홍정민 "전력공급 문제로 킨텍스 3전시장 건립 등 차질 우려"
이어 홍 의원은 킨텍스 제3전시장의 경우 산업부 예산이 투입된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T1 부지의 전력공급 유예와 유사한 사태가 최근 수도권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 비해 일자리 창출은 거의 없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느라 전력공급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