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가결에도 '장시간 환담' 이어간 尹…의도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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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언 없이 '절제된 대응'…"尹대통령 담담…국민 안 불안하도록 안정적 국정운영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헌정사 초유의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절제된 대응 기조를 이틀째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탄핵안 가결 후 20여 분 만에 "의회주의의 포기"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한 줄의 입장문만 냈다.
야당의 '의회 독재'라고 성토하며 격앙된 참모진 내부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응으로 읽혔다.
전날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이날도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내부 회의와 보고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탄핵안 강행 처리는 능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었기에 윤 대통령은 담담했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대통령실의 비장함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어제 국회 상황은 정무수석실과 여당 원내대표단이 보고한 대로 흘러갔다"며 "윤 대통령이 아주 차분하게 지켜봤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직전 탄핵소추안 가결 사실을 전해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후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는 행사 때까지 탄핵안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이들과 교육개혁, 저출산 대책 등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에 임해 비공개 환담이 예정을 넘겨 1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임명·위촉 행사의 의례적인 환담을 장시간 지속한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탄핵안 가결 후 20여 분 만에 "의회주의의 포기"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한 줄의 입장문만 냈다.
야당의 '의회 독재'라고 성토하며 격앙된 참모진 내부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응으로 읽혔다.
전날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이날도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내부 회의와 보고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탄핵안 강행 처리는 능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었기에 윤 대통령은 담담했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대통령실의 비장함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어제 국회 상황은 정무수석실과 여당 원내대표단이 보고한 대로 흘러갔다"며 "윤 대통령이 아주 차분하게 지켜봤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직전 탄핵소추안 가결 사실을 전해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후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는 행사 때까지 탄핵안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이들과 교육개혁, 저출산 대책 등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에 임해 비공개 환담이 예정을 넘겨 1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임명·위촉 행사의 의례적인 환담을 장시간 지속한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