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국내외 40여개 갤러리 2천여 작품 선보여

축제처럼 즐기는 미술을 추구하는 아트페어(Art Fair) 브랜드 '아트페스타'가 9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막, 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미술을 축제처럼 즐긴다" 아트페스타 제주 개막
지난해 '아트페스타 서울'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아트페스타 측은 이번 제주전시를 통해 국내 미술시장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트페스타 제주에는 국내외 40여개 갤러리가 참가해 2천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1세기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비롯해 '천국에서의 휴가'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등 유명 작품이 전시된다.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작가인 김석중, 강철기, 조국현 등 중견작가의 신작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정서를 대표하는 민화특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민화협회가 참여하는 민화특별전에는 현대적 감각으로 민화를 재해석한 우리 민화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지역의 정서와 영감을 작품에 녹여온 제주 작가들의 특별전도 열린다.

특별전에는 오름 위에 부는 바람을 통해 제주의 풍광과 정신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온 백광익 작가와 유채꽃·방짜유기 등을 소재로 제주 특유의 정서를 담아온 김순겸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미술을 축제처럼 즐긴다" 아트페스타 제주 개막
프랑스, 스위스, 중국 등 해외갤러리도 전시를 위해 제주를 찾는다.

해외갤러리들은 지난해 아트페스타 서울이 보여준 관람객 동원능력과 판매력 등에서 아트페스타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아트페스타 제주 2023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오는 6월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페스타 서울 2023의 해외 참여 갤러리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트페어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제주국제예술센터 백광익 이사장은 "서울에 이어 제주를 찾은 아트페스타가 그 열기와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전시를 준비했다"며 "아트페스타 제주가 제주의 소중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는 12일까지 계속되며 오는 6월 '아트페스타 서울 2023'으로 아트페스타 시리즈를 이어간다.

아트페어란 미술견본시장을 말한다.

국내외 갤러리들이 소속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매매하는 전시장이다.

현대미술의 흐름과 각종 미술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