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리아보다 하루 늦게 튀르키예에 강진 위로 전문
북한이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위로 전문을 발송했다.

다만, 같은 피해를 본 시리아보다는 하루 늦었으며, 발송자의 격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서 최선희 외무상으로 낮아졌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8일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전문에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하면서 튀르키예 정부와 인민이 지진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게 되기를 바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름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북한이 시리아보다 하루 늦게 격을 낮춰 튀르키예에 위로전문을 보낸 것은 튀르키예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등 시리아와 비교해선 우호관계가 떨어진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