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김병용 씨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 나누고 싶어"
[휴먼n스토리] 펑크 수리비 1년치 모아 기부하는 카센터 대표
"고객님의 펑크 수리비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겠습니다.

펑크 수리비는 뒤쪽 통에 넣어주세요.

"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한 카센터 한쪽에는 구멍이 뚫린 LPG 가스통과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다.

카센터에 처음 온 고객들은 의아한 반응을 보이지만, 단골은 당연하다는 듯 펑크 수리비를 모금함에 넣는다.

카센터 대표는 김병용(42) 씨.
그는 부친의 가업인 카센터를 이어받아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기부 유전자'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부친은 카센터를 운영하던 시절에 가스통에 모인 1년치 펑크 수리비로 쌀을 산 뒤 관할 구청에 기부했었다.

대를 이은 김씨 부자의 선행은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김 대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해 1년간 모인 펑크 수리비 106만2천원을 관할 구청에 기탁했다.

그는 "펑크 수리를 받으신 고객님 중에 20만원을 넣고 가신 분도 계신다"며 "가스통에 든 돈은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강추위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행복한 지역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다"고 웃었다.

기탁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