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파 정전' 삼성전자 美오스틴 공장, 보험사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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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재산 피해와 사업 손실로 인해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미국 기업보험사 FM글로벌을 상대로 전날 연방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보험사가 한파로 피해를 본 텍사스 내 보험 계약자들에게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공장이 입은 전체 손해에 대한 배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2021년 당시 겨울 폭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는 약 3일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며칠간 제조 설비에 전력을 서서히 복구시켜야 해 업무가 중단되고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정전으로 인한 손실은 3천억∼4천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한파로 인해 공장 외부도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FM글로벌은 '보험 적용 재산 밖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예외 조항'을 근거로 삼성전자가 청구한 보험금 4억 달러(약 5천44억원) 중 1억2천600만달러(약 1천590억원)만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FM글로벌은 부당하고 악의적으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손실 전체를 보장해주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FM글로벌은 블룸버그의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며, 같은 주 테일러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