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실 고위대표와도 회담…한-프 경제안보협력 논의
외교2차관, 남아공서 美경제차관과 '인플레감축법' 등 협의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을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등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차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르난데스 차관을 만나 미국 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 문제 등 우리 정부의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차관과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서 열린 한미 고위급경제대화(SED), 지난 1월 페르난데스 차관의 방한 등 최근 석 달 간 매월 접촉하며 양국 정부 현안에 대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이 차관은 MSP에 참여한 벤자민 갈레조 프랑스 총리실 핵심광물 부처업무 조정 담당 고위대표와도 양자 회담을 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경제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번 MSP 회의에서 이 차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 자원개발 사업 진출을 통해 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상호 호혜적이고 건설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MSP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그동안 논의해온 '책임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위한 MSP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원칙은 MSP 파트너 국가의 광물 기업이 향후 핵심 광물의 채굴, 가공,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책임있는 개발을 추진토록 하고 정부는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