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7일 "늘 시민만 바라본 고 한병수 의원님의 유지를 받들어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동료이자 시민을 위한 봉사자였던 고 한병수 의원을 떠나보낸 슬픔을 함께 나눠주신 많은 분 덕분에 장례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청주시의회 민주당 "고 한병수 유지 받들어 의회정상화 노력"
민주당은 "장례가 의회장으로 무탈하게 치러지도록 각별하게 힘써주신 김병국 의장을 비롯한 동료 의원과 사무국 직원 여러분, 이범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김영환 지사 등 영결식에 함께 해주신 각계 인사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또 "어제 원내대표단과 중진·초선의원 9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시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대책위를 중심으로 여당과 대화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시의회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민주당은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에 있는 옛 시청 본관동 철거 문제를 놓고 지난해 12월부터 극한 대립을 지속했다.

한 의원 사망 전까지 여야 의석수는 21석씩으로 같았다.

민주당은 본관동 철거비가 들어 있는 올해 기금운용계획안이 지난해 12월 22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통과되자 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부위원장직 사임서를 제출하며 의사 일정 거부를 선언했고, 김 의장 불신임안도 발의했다.

김 의장이 최근 사임서를 일괄 수리하면서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여야 원대대표는 오는 8일 저녁 또는 9일에 만나 의회 정상화 협상을 벌인다.

양당이 오는 13일 개회하는 제76회 임시회 전 의회 정상화에 합의하면 김 의장 불신임안과 민주당 소속 김은숙 부의장 사임의건이 잇따라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