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사고로 실종자 9명이 발생한 청보호 선체에서 6일 실종자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목포해양경찰서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6분께 신원미상의 실종자 1명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17분께 선체 내부에서 선원 여모(54)씨가 사망 상태로 발견돼 수습됐다.

이날 새벽에는 기관장 김모(65)씨가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실종자 중 가장 처음으로 발견됐고, 이날 낮에는 선미 쪽에서 선원 이모(58)씨와 주모(56)씨가 잇따라 수습됐다.

청보호 전체 승선원은 12명으로,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실종자 9명 중 5명이 수색 사흘째 연이어 발견됨에 따라 남은 실종자는 선장 등 4명이다.

구조 당국은 청보호 인양 후 수색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유실 방지막을 설치하고 있다.

유실 방지막 설치가 끝나면 크레인선으로 청보호를 끌어올려 바지선에 올리는 인양을 시도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청보호를 안전지대로 끌고 가 인양을 재시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