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인문 소양 갖춘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 첫 단계
과기연합대학원대, 14개국 신입생 199명 대상 예비 교육 진행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6일부터 2주 동안 신입생 199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 교육인 '스타-트렉'(STAR-TREK)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고급 연구 과정을 뜻하는 'STAR-TREK'은 신입생 예비교육 과정에서 신뢰·존중·참여를 통해 예비 연구자를 성장시킨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UST가 2016년부터 인문·사회적 소양, 전문성을 두루 갖춘 과학자 양성을 위해 시작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모든 입학생은 졸업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수학계 석학인 아주대 박형주 석좌교수의 '거대 데이터는 왜 나타나고 어떻게 길들여야 하나'와 '공대생을 위한 시 읽기'로 널리 알려진 한양대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직업과 공부에 관하여', 이상욱 교수의 '위대한 과학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등 이공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에티오피아·우즈베키스탄 등 13개 국가 출신 외국인 61명과 내국인 138명으로 구성된 이번 신입생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 27개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석사·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김이환 총장은 "학생들의 숨은 연구 잠재력을 깨어나게 하고 과학자로서 긴 여정을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