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롯데갤러리 신년 첫 전시…2월 18일 작가 초청 특강
"살아갈 모든 날이 기적" 황중환 작가 초대전 '마법의 순간'
"우리가 살아갈 시간 모두가 기적의 순간입니다.

새롭게 만나는 모든 시간이 마법의 순간이기 때문이죠."
광주 롯데갤러리가 2023년 계묘년 첫 전시로 황중환 작가의 초대전 'A Miracle Moment-마법의 순간'을 개최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3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카투니스트로 유명한 황 작가가 새해 소망과 행복,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다양한 그림과 글을 소개했다.

황 작가는 토끼의 해를 맞아 의인화된 토끼와 작가 자신, 가족, 반려견이 함께 행복의 미래를 향해 날아가는 '우주토끼'를 전시장에 벽화 형태로 작업했다.

작가는 인생의 길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남도의 풍경에 담아 묘사했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일이 무엇이든, 때로는 실패도 마법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살아갈 모든 날이 기적" 황중환 작가 초대전 '마법의 순간'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을 앞둔 두 자녀를 위해 그린 작품을 유화로 재탄생시킨 신작 '모험'은 미래를 미지의 세계지만 밝고 따뜻하게 표현해 삶의 다음 단계로 한 발짝 나아가는 이들을 응원했다.

신작 '날개', '길' 역시 삶의 무게이기도 하지만 하늘로 날아오르게 만드는 원동력인 흰 날개를 주인공에게 선사하고 경쾌하게 넥타이를 휘날리며 삶을 긍정적으로 마주하게 했다.

2013년 출간된 파울로 코엘료와의 공저 '마법의 순간'에 수록된 '운명을 당겨라', '웃는식탁'도 소개됐다.

황 작가의 저서 '지금 꿈꾸라 사랑하라 행복하라'에 담긴 '나는 언제나 네 편이란다'와 저서 '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 속 '운명을 당겨라' 등도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원화를 만날 기회를 선사했다.

"살아갈 모든 날이 기적" 황중환 작가 초대전 '마법의 순간'
전시장 입구에는 황 작가가 10년 넘게 동아일보에서 만화가로 활동하며 창작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에는 작가의 작업과 세계관이 담긴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강좌가 열린다.

황 작가는 "액자에 갇힌 그림이 아닌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일상 속 소중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그림을 선보이고자 전시를 마련했다"며 "긴 팬데믹에 지친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 위로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