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확산 한달 만에 배제…징계 당사자는 해명없이 잠적 삼보사찰 해인사 혼돈의 시간…'종단 내 헤게모니 다툼' 분석도
대한불교조계종은 3일 해인사 주지인 현응스님의 계율 위반 의혹을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주지로서의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
조계종은 현응스님의 범계(犯戒·계율을 어김) 논란이 종무원의 본분에 벗어난 행위이며, 종무원으로서의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킨 것이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특히 그의 계율 위반 의혹이 '음행'(淫行·음란한 행실)이라고 지목했다.
아울러 현응스님이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복무지를 이탈한 것은 본사 주지로서 대중(승려와 신도)을 보호하고 청정기풍을 유지할 의무를 내팽개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종단 내 수사 기관 역할을 하는) 호법부가 조사하고 그에 따라 별도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조계종은 현응스님을 둘러싼 의혹이 불교계 안팎으로 확산한 지 약 한 달 만에 당사자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번 의혹은 그가 임기를 약 8개월 남긴 상태에서 지난달 12일 자로 해인사 주지에서 물러난다는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표면화했다.
당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문 때문이라는 분석이 교계 안팎에서 대두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을 지낸 성공스님을 공동대표로 하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응스님이 "모 비구니 스님과 속복(속세의 옷) 착용으로 여법(如法·법과 이치에 합당함)하지 못한 장소에서 노출되는 등 문제가 확산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뒤로 삼보 사찰인 해인사는 혼돈에 휩싸였다.
지난달 16일 해인총림은 중요 의사 결정 기구인 임회(林會)를 열어 현응스님에 대해 계율을 어긴 승려를 절에서 내쫓는 '산문출송'(山門黜送)을 결정했다.
또 차기 주지로 원타스님을 추천하기로 했는데 이에 반대하는 일부 승려와 해인사 관계자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종무원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해인사 중진 승려들이 안거(安居·외출하지 않고 수련하는 기간) 중에 사복을 입고 국내 외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교계지에 보도됐다.
사태 수습 방식을 놓고 한때 해인사와 조계종 총무원이 대립했다.
총무원은 호법부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직 처리와 후임자 임명을 보류했다.
해인사 측은 사직서를 낸 즉시 효력이 발생하니 후임 임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반발하다 지난달 30일에서야 차기 주지 추천을 철회했다.
불교계에서는 일련의 사건이 개인의 계율 위반을 넘어 종단 내 헤게모니 다툼 과정에서 벌어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현응은 대리인을 내세워 차기 주지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전 총무원장(자승스님)을 비롯하여 선각 해인사 전 주지 등은 이번 사태를 빌미로 해인사를 장악하려 한다는 소문이 벌써 파다하다"고 지난달 성명을 발표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비대위 배후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있다는 설(說)을 거론하고서 "비대위의 연이은 폭로 또한 순수하게 쇄신과 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해인사를 손에 넣기 위한 술책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징계위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재적 징계위원 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 정지를 결정했으며 당사자인 현응스님은 연락두절 상태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징계위 개최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 인근에서 현응 스님의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2023년 마라톤 출전을 위해 열심히 달리기를 하던 30대 남성이 대변에서 피를 발견했다.존 B. 존슨(John B. Johnson)은 최근 미국 건강 사이트 베리웰에 실린 인터뷰에서 "열심히 달리기 훈련을 하던 때라 치질이 파열된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존슨은 마라톤 완주 2주 후 대장내시경을 진행했고 의사로부터 "직장에 암 덩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정밀 검사 결과 우려는 현실이 됐고 존슨은 35세 나이에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존슨은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났다"면서 "평소 채식하고 운동했지만 암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베리웰에 따르면 존슨은 매년 조기 대장암 진단을 받는 수천 명의 미국 성인 중 한 명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대장암 환자의 12%가 50세 미만에서 진단된다고 한다.과체중, 제2형 당뇨병, 흡연, 과음, 붉은 육류가 많은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이 전부는 아니다. 유전학, 가족력, 염증성 장 질환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우스캐롤라이나 프리마 헬스의 대장외과 전문의이자 대장암 연합의 의학 종양학 고문인 세드렉 맥패든(Cedrek McFadden) 박사는 "잘 먹고, 운동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서도 암 진단받는 존슨과 같은 환자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맥패든은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장암 진단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대장 내벽에 생긴 작은 세포 덩어리(용종)에서 시작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
과일 생산·유통기업 돌코리아는 오는 4~5월 두 달간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운영 횟수는 월 4회다. 기존의 월 2회보다 2배 늘렸다.이 클래스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돌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04년부터 전국 각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개해왔다.참가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4~7세 원생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돌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에 참가 문의가 쇄도해 올해 특별히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음주 전에 치즈를 먹는 것이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다음 날 △두통 △울렁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즈를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자신의 숏폼 플랫폼 '틱톡'을 통해 숙취를 줄이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소량의 치즈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치즈에는 위를 덮을 수 있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며 "이러한 영양소는 위를 코팅해 알코올 흡수를 감소시켜준다"고 말했다.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치즈가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즈는 비타민 B와 칼슘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며 "이러한 영양소는 평소 부족해지기 쉬운 것은 물론 술을 마실 경우 체내에서 고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숙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음주 전 치즈를 먹어보라"고 당부했다.한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 구토·과호흡·혈관 확장·저혈압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치즈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즈 이외에도 두부, 생선, 고기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한다. 과일과 신선한 채소도 항산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