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직 사퇴…내일 후보 등록
與 김병민 "당정 소통 핫라인 될 것"…최고위원 출마
국민의힘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이 2일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유일한 대변인 김병민이 국민 눈높이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신뢰의 당정 소통 핫라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두 번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위기 때마다 우리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은 김병민이었다"며 "당이 어렵게 국민 앞에 다시 설 때마다 제가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퇴행하거나 현재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닌 앞장서 미래를 준비하는 유능한 정당이 되기 위해 가슴 뛰는 변화와 혁신 의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40대 기수로서 당의 미래를 앞장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현 비대위 위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는 전날 정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등록은 오는 3일 당사를 찾아 할 예정이다.

김 전 비대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2020년 미래통합당 시절 '김종인 비대위'에서도 비대위원을 했다.

당 일각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가 현재 서울 광진갑 당협 운영위원장인 김 전 비대위원을 수도권 최고위원으로 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