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LG화학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910억원으로 예상돼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이는 주력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석유화학부문 영업손실이 7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를 줄일 전망"이라며 "스티렌모노머(SM), 에틸렌옥시드(EO), 에틸렌글리콜(EG) 등 범용 제품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했고 자동차용 ABS 등 고부가 제품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또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255억원으로 예상돼 전 분기 대비 161.4% 증가할 전망"이라며 "메탈가 역래깅 효과가 감소했고 양극재 플랜트 가동률 최적화로 고정비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0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고 신규 2170 원통형 배터리 출하(테슬라 모델Y 주니퍼)가 발생할 전망인 데다 전 분기 발생한 약 3000억원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그는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1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 미국 합작사 판매 증가로 인한 미 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와 메탈가 반등에 따른 배터리 판가의 추가적인 하락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코코아 가격 상승의 반사이익을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몬델리즈,허쉬 등 초콜릿 제품 생산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돼 이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오리온의 목표 PER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글로벌 경쟁사 6곳의 평균 12개월 선행 PER에 20% 할인을 적용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PER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어떤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에, 실적이 악화되면 PER은 상승한다. 주식 가격이 비싸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오리온은 코코아 가격 상승의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강은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의 2월 국내법인 실적을 두고 “코코아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재료 단가 하락과 비용 지출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온 국내법인은 2월에 매출 89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의 실적을 기록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와 9.4% 늘었다.중국에서는 간식점 채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월 중국법인의 실적은 매출 79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2%와 189.7% 늘었다. 강 연구원은 “빠르게 성장 중인 간식점 채널로의 매출액이 140억원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향후 오리온은 오트쿠키 2종과 예감 신제품 출시, 간식점 전용 SKU 확대 등 다양한전략을 통해 매출액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대신증권은 19일 현대위아의 기계사업부 매각 결정과 관련해 "사업 효율화를 통해 핵심부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귀연 연구원은 "기계사업부 처분 목적은 핵심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라며 "기계사업부는 신차 부품사업 및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실적 가시성도 낮아 장기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 요소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현대위아는 인수 자금 3400억원으로 자동차 열관리 연구개발 및 인도·유럽·등속조인트(CVJ)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위아의 핵심부품 경쟁력과 신사업 성장 가시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현대위아의 올 상반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 성장 가시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사업 분할·매각 과정에서 위로금·퇴직금 등을 포함한 일회성 손익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기계사업부 관련 인력은 약 300명 규모로 파악되는데, 상반기 인력 이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기계 사업부 실적이 제거됨에 따라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 말 하이브리드차(HEV) 엔진 생산, 등속조인트 증설, 상반기 열관리 공조 모듈 수주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