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F&F 700호점./사진=F&F
중국에 있는 F&F 700호점./사진=F&F
키움증권은 2일 F&F의 목표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9만5천원으로 높였다.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중국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F&F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조소정 연구원은 "올해 중국 내 의류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며 "F&F의 오프라인 매장도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중국 내 F&F의 오프라인 매장 수가 올해 1110개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1년엔 494개였다.

조 연구원은 "F&F는 대만, 캄보디아, 필리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스포츠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 동력을 계속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고가 소진되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1분기엔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분기부터 중국 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앞서 F&F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연결 기준 F&F의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매출은 5589억원으로 0.8% 줄었고, 순이익은 13.7% 감소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F&F의 실적에 대해 조 연구원은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 의류 수요가 부진해 내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4분기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되는 등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