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비둘기파로 해석…금리 인하 기대 속 안도" "이번 FOMC, 기대 이상으로 증시에 긍정적…저점 높아질 것" "앞으론 금리보다 경기가 변수…지나친 낙관 금물, 박스권 장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금리 인상 기조에서 벗어나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안도감이 번졌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2,468.88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82% 오른 764.62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하루 5천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억원, 1천800억원대 주식 순매수를 보였다.
국내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인 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02%) 오른 34,092.96으로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5%, 2.00% 올랐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월가와 국내 시장에선 연준이 0.25%포인트 한 차례 더 인상하고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즉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FOMC 결과가 외형적으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로 가깝다고 보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연준에서 가장 핵심 키워드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 시대에 진입했다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유지했으나 처음 공식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한 것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기 충분해 시장에 안도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금리하락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이번 FOMC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월 의장이 시장에서 선반영한 금리 정책 전환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는 식의 입장을 보여줘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이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선 주가에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긴축 정책보다 경기 흐름이 더 중요하다며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연착륙을 기대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금리 인하 시점을 시장 기대처럼 앞당겨선 안 된다"며 "자산시장의 가격 회복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초 이후 상승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낙관을 하기에는 성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2,500 수준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만 2,600∼2,700까지를 논하기엔 한쪽으로의 쏠림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시장의 관점이 통화정책보다 경기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시장이 위험선호적으로 더 움직이긴 어렵고 이번 연준 결과에 따른 증시 반응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 센터장은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국면에 있는 건 맞지만 더 강하게 오르려면 기초여건(펀더멘털),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한다"며 "주가 상승의 강도나 속도는 펀더멘털 뒷받침이 더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김 센터장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사이클에서 아직 증시와 기초여건 간 괴리가 있다"며 "증시는 당분간 위험 관리를 병행하면서 저점이 높아지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이 회계사·정보기술(IT)전문가 등을 경력전문가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날부터 18일까지 경력전문가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 규모는 회계사 6명 이내, IT전문가 4명 이내 등 최대 10명 수준이다. 관련 분야 업무경력이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회계사는 회계법인 감사업무 경력, IT전문가는 금융회사 IT 업무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금감원 채용홈페이지에서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금감원은 이달 중 서류전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5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앞으로도 감독 수요와 인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시로 다양한 분야의 경력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주민들이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3~4월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김윤상 복권위원장(기재부 2차관)과 기재부 직원들은 4일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2만장을 기부했다. 이 중 4000장은 개미마을 20가구에 200장씩 전달했다.봉사활동에는 배우 박하선 씨와 행복공감봉사단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박 씨는 복권위의 복권홍보대사에 위촉됐다.김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예년과 달리 연탄 후원 수량이 감소하면서 많은 분이 늦봄까지 이어지는 추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탄이 어려운 이웃들의 체온과 집안을 따뜻하게 데우는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복권기금은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사업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올해 취약계층 3만6000가구의 난방시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한국토요타자동차(부사장 이병진·사진 왼쪽)와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사장 정해양·오른쪽)는 2월 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김하종 신부·가운데)’에 8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들이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전달된 기부금은 ‘안나의 집’의 무료 급식 사업 운영 및 취약 계층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05년부터 ‘안나의 집’과의 인연을 이어오며, 20년 가까이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안나의 집’은 취약 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 및 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임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인 후원과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매년 연말에는 ‘안나의 집’을 비롯한 전국 11개 사회복지기관에서 토요타 및 렉서스 딜러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보다 폭넓은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안나의 집과의 인연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올해는 한국토요타자동차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렉서스 딜러사도 참여해 보다 폭넓은 지원을 통해 ‘안나의 집’의 지속적인 활동을 돕고, 더 많은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안나의 집’ 후원 및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뿐만 아니라, 2001년부터 국립암센터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소아암 환우 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