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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시장 간 김기현, 安겨냥 "대선나갈 생각으로 대표되면 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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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상징적 장소' 찾아 TK 당심에 호소…"대구경북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서문시장 간 김기현, 安겨냥 "대선나갈 생각으로 대표되면 분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1일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아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 임기 초에 대선 나갈 생각을 하고 여당 대표가 되면 당에 분란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대구 출정식에서 "대권 욕심 차리는 미래권력이 아니라 대통령과 손발을 척척 맞춰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이 출정식을 연 서문시장은 대구 민심의 상징으로 통한다.

    지역별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당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과거 보수진영 유력 정치인들도 이곳을 즐겨 찾았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정치적 고비마다 서문시장을 찾아 '기를 받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사실상 '칩거 모드'를 이어가던 중에도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막판까지 서문시장 거점 유세에 주력했고,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서문시장을 들른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경쟁주자인 안 의원이 차기 대권에 뜻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우리 당이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대표는)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 이야기하고 쓴소리도 하는 신뢰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대표는) 대통령과 만나 같이 식사도 하고 현안을 놓고 두세 시간 토론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 나온 주자 중 김기현이 제일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산업화의 주인공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지으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상당 부분 훼손당한 것이 마음 아프다"며 "'박정희 공항'이 후세 대대로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출정식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유의해야 할 지표라고 생각하고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기현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선 "안 의원이 자꾸 '윤심 팔이'를 하시는 것 같은데, 당당하게 안철수의 상품으로 승부하도록 하라"며 "왜 자꾸 상대방 흠집 내기만 하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진흙탕 (싸움)을 할건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서문시장 간 김기현, 安겨냥 "대선나갈 생각으로 대표되면 분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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