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펄펄' 전북 사랑의 온도탑 119억 모이며 140도로 종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이 전북에서 나눔 온도 100도를 훌쩍 넘기며 마무리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119억원의 성금이 모여 나눔 온도 140.8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25년 연속 100도를 넘기게 됐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올해 목표액은 84억5천만원으로, 47일째인 지난달 16일에 일찍이 목표 금액을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법인 기부금의 비중이 늘었다.

법인 기부금은 57억2천만원(48.1%)으로 지난해 45억7천만원(45.4%)보다 증가했다.

개인 기부금은 61억8천만원(51.9%)이다.

참고을, 앤아이씨, 우진산업사 등의 도내 기업이 1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나눔 온도를 끌어올렸고 주성씨앤에어, 한국해상풍력 등도 동참했다.

익명 기부자들의 나눔도 계속됐다.

지난해 임실군에 4억3천만원을 쾌척했던 독지가가 올해 4억5천만원을 전달했고 전주 '얼굴 없는 천사'도 7천500만원을 내놓으며 23년째 나눔을 이어갔다.

성금은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동수 전북모금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도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