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알보텍 프리 IPO 투자금 회수…"수익률 30%"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텍에 대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2020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신한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5호'를 통해 알보텍의 프리 IPO 펀딩에 참여해 전환대출과 지분에 투자했다.

알보텍이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매도를 통한 투자금 분할 회수에 돌입했다. 프리 IPO에 참여한지 1년 8개월 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침체에도 안정적인 회수에 성공해 올해 1월 약 30%의 수익률로 보유 주식 매도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조합이 보유 중인 권리 형태의 주식옵션도 남아있어 추가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2018년에도 모건스탠리·오크트리와 투자신탁을 통해 알보텍 전환사채에 약 390억원을 투자했다. 3년 뒤인 2021년 투자금을 회수해 45%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해 알보텍 관계사의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인수금융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지분투자에서부터 다양한 연계 금융거래까지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망 기업들에 투자해 몰로코, 알보텍 등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에는 모빌리티 섹터에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 미국 산업용 로봇 모션제어 업체인 '리얼타임 로보틱스', 영국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업체인 '넥시온',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 AI(인공지능)'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역시 애그테크, 스마트산업,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