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가 지난달 27일부터 쏟아진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27일에 이어 31일 밤(현지시간)에도 또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클랜드 여러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집이 침수되거나 도로 유실로 통행이 차단됐으며 나무가 넘어져 집이 파손되거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들도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홍수와 산사태로 4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산사태로 가옥이 무너지면서 3명이 다치기도 했다.
오클랜드시 당국은 홍수나 산사태 등으로 주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해 적색 딱지를 붙인 집이 지금까지 168채, 부분적인 출입만 허용되는 황색 딱지 집이 400여 채 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시 당국은 95개 주택 검사팀이 오클랜드 전역에서 매일 주택 700~1천 채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의 작업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는 닷새 사이에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가장 적게 내린 곳도 150mm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이번 폭우와 홍수로 오클랜드 지역이 큰 피해를 봄에 따라 정부의 연료세 감세와 대중교통수단 반값 할인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트 로버트슨 재무장관은 이번 오클랜드 홍수 사태가 지진과 관련 없는 일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보험 청구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까지 보험회사들에 접수된 보험 청구 건이 9천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체 보험 청구액이 10억 뉴질랜드달러(약 7천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1일 오전 비가 그치면서 오클랜드 주민들은 집 안팎을 치우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매체들은 이번 주에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큰 고비를 넘기면서 7일까지 문을 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던 오클랜드 지역 각급 학교들도 2일부터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지역에 많은 뿌렸던 비구름은 코로만델과 베이오브플렌티 등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지역으로 옮겨가 이 지역에는 전날 오후 적색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달 한 국내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중국 청도를 다녀온 A씨는 현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박3일 '노쇼핑' 상품을 18만원대에 구매했지만, 현지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다. A씨는 원하지 않는 쇼핑과 선택 관광(옵션)을 강요받았다.이에 불응하자 일부 일정은 안내하지 않는 등 가이드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30만원가량의 선택 관광 비용을 지불한 A씨는 "상품 비용보다 현지 선택 관광비를 더 냈다"며 "미리 고지해줬다면 해당 상품을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여행사들의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상품이 쏟아지는 와중에 이 같은 고객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법무부 내국인 출국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7901명으로 전년 동기(40만3470명) 대비 60.6% 늘었다. 여행사 예약률도 증가했다. 모두투어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중국 지역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2월 기준 전체 지역 중 중국은 동남아(55%)와 일본(20%)에 이어 3위(11%)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비자 발급 비용이 6만~18만원가량 줄어들면서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것도 한몫했다. 대다수 저가형 상품은 쇼핑센터 의무 방문과 선택 관광 포함에도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일단 여행을 떠나는 데 의의를 두기 때문이다.중국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업계는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모객에 나섰다. 10만원대 초저가 상품도 운영되고 있다. 항공료와 숙
서울대병원은 후원인 이영술씨로부터 공공의료사업 지원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씨는 모친인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서울대병원 의료 인재 양성과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기부를 18년째 지속하고 있다.이번 기부를 포함해 이씨와 모친은 전공의 수련기금 55억원, 간호사 교육 연수기금 10억원, 인공지능(AI) 진단 연구기금 10억원 등 총 88억7000만원을 후원하며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서울대병원은 전했다.서울대병원은 후원금을 통해 응급의료, 희귀난치질환 치료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공공의료에 대한 이영술 후원인의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국가 최종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너무 잘 차려입은 옷은 좀 촌스럽잖아요.”50대 직장인 이모 씨(54)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회사 후배들 패션을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첫 입사자들은 단정하게 갖춰 입는 게 좋다’는 사내 문화에 따라 신입사원들에게 정장을 입고 올 것을 미리 권했지만 첫 날에도 온전한 정장을 차려입고 온 이들은 많지 않았다.정장을 입더라도 운동화를 신는 등 이씨가 기존에 생각하던 '정장 코디'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씨가 넌지시 “정장엔 구두가 정석이 아니냐”고 묻자 되레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요즘은 풀정장을 차려 입는 것은 촌스러운 것 아니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이 씨는 “요즘 패션 문화나 격식이 많이 변화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이처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정장에 구두 조합보단 몇 년 전만 해도 ‘패피(패션피플)’들이나 시도하던 정장에 운동화 패션이 오히려 일상적이다. 편한 착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패션 트렌드가 된 데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멋스러운 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다. 젊은 세대에선 ‘운동화=캐주얼’이라는 공식이 깨졌다는 게 패션업계 시각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요즘은 캐주얼 복장은 물론 일반 정장에도, 럭셔리하고 드레시한 명품 옷에도 운동화를 신어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는 게 ‘쿨한 패션’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일반 스니커즈는 물론 러닝화, 트래킹화, 농구화 등 기능성 운동화까지 인기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기능성 전쟁을 치른 운동화들이 올 들어 패션성까지 가미하면서 최고의 패션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이 트렌드 덕에 LF가 수입·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