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인적분할 추진을 발표한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배당금도 대폭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등의 안건이 통과되면 향후 3년 안에 자사주 6.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31일 공시했다.

또 인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현대백화점홀딩스(신설법인)의 자사주 6.6%는 인적분할 확정 후 1년 내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도 이날 공시를 통해 6년 내에 자사주 10.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지에프홀딩스(존속법인)도 인적분할 확정 후 1년 내 자사주 10.6%를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대대적인 현금배당 정책도 마련했다. 분할 후 현대백화점(존속법인)은 2021년 사업연도의 배당금 총액 240억원을 보장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홀딩스(신설법인)도 향후 배당금 총액을 최소 150억원 이상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