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 "여야 떠나 초당적 협조, 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에 최선"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을 다음 달 6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을 통해 대표 발의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국회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보고 강원특별법 제정과 1차 개정안(지원위원회 설치)을 발의한 민주당 허 의원 측과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권역별 설명회와 도민 설명회를 통해 나온 97개 입법 과제, 181개 조문을 놓고 허 의원 측과 입법 전략 등을 검토 중이다.

도는 다음 달 발의하는 특별법 개정안이 3월 행정안전위원회 상정·심의를 거쳐 4월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전 특별자치도로서 권한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강원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절대 과제"라며 "정파를 초월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도 이날 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환경, 산림, 군사, 농지 분야의 규제를 개선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기 위한 자치조직 및 인사의 자율성 확대, 강원 발전을 저해해온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와 권한 이양, 군사 안보·폐광 등 정부 정책으로 낙후된 강원도가 미래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교육자치 제도의 개선을 통한 국제적 수준의 인재 육성 등을 법안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강원도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이번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을 대표 발의함으로써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오직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